“100승 참 어렵네”… 조코비치, 1회전 탈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 단식 1회전에서 패한 뒤 코트를 떠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ATP투어 카타르 오픈 단식
세계 35위 베레티니에 0-2패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7위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총상금 303만5960달러) 단식 1회전에서 35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에게 0-2(6-7, 2-6)로 패했다.

조코비치는 ATP투어 단식에서 99회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지미 코너스(미국·109회)와 로저 페더러(스위스·103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00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ATP투어 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06년 이후 처음이었다. 조코비치가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22년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24일 호주오픈 4강전 1세트를 마친 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으며, 부상 이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1회전 직후 “(허벅지) 통증은 없고 건강상의 이상도 느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10년, 15년 전과는 (몸 상태가) 다르기에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한때 라이벌이었던 앤디 머리(영국) 코치와 계속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머리 코치는 나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과 여러 차례 겨룬 경험을 지니고 있다”면서 “그가 협업하자는 내 제안을 받아들여 정말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