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목소리 들어야 위기 넘는다… ‘VOC 경영’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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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효성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을 앞세워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통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한다.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효성은 이에 따라 올해는 △소통과 팀워크로 위기 극복 △책임경영 실천을 통한 자율경영 기반 구축 △최고 품질과 고객 신뢰에 기반을 둔 브랜드 가치 향상 △디지털 환경에 맞는 업무 환경 구축으로 효율성 제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효성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북·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9개국에 119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내외 각 사업장과 부서, 임직원이 소통을 통해 서로 간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면서 조직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품질 관리에 타협을 두지 않으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VIU(Value In Use)’에 상응하는 제값을 받는 데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 15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외에도 효성은 올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추진을 가속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응용 확대를 통해 업무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