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보수 1위 이유 묻자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픈 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뉴시스

"약자 살피는 것이 공직자 직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범보수 1위로 나오는 데 대해 "대한민국이 매우 불행하게 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반영돼서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는 것 같아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 주최 노동개혁 대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떤 과정이든지 간에 우리 사회 약자에 대해서 삶의 사명으로서 모든 것을 다해서 약자를 살피는 것이 공직자 첫 번째 직분이라는 점을 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파면하는 데 만장일치로 파면한다는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봤다"며 "정말 잘못됐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헌재가 보다 공정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헌법재판 절차 진행이나 결론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법 개정을 통한 일률적 정년 연장은 청년 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노동계에서 주장하는 법적 정년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장관은 "‘쉬었음’ 청년이 41만명이고 계속 늘어나는 데 더해 다른 한편에서는 천만명의 중장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한다"며 "연공급 임금체계와 수시·경력직 채용 문화,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조합 활동은 청년 일자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