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배출가스 5등급이면 휘발유·가스차도 폐차 보조금 지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의 한 조기폐차 지정폐차장.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가 배출가스 5등급(오염물질 최다 단계) 이상으로 판정됐을 경우 경유차는 물론 휘발유 차와 가스 차도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만 폐차 보조금이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라면 전 유종 차량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미세먼지 주요 발생 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차량·건설기계를 조기 폐차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조기폐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차량과 건설기계의 총 중량이 3.5t 미만일 경우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없어야 하고, 등록원부상 정기검사 기간이 유효해야 한다. 총중량 3.5t 이상이면 6개월 이상 소유했다는 사실도 확인돼야 한다.

보조금 상한액은 총중량 3.5t 미만 차량 기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300만 원, 배출가스 4등급 차량은 800만 원이다. 시는 상한액을 넘지 않는 선에서 총 중량 3.5t 미만의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는 100% 전액, 4등급 5인승 이하 승용차는 50%, 4등급 5인승 이상 자동차는 70%, 총중량 3.5 t 이상 차량은 100%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자동차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www.mecar.or.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한국자동차환경협회로 신청서를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시 관계자는 "노후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환경을 개선하려고 올해 조기폐차 지원 대상과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