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등록포기 16.3% 증가…의대증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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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여파로 서울대 합격생 가운데 이탈한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종로학원이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를 마감한 서울대 공식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 합격생 중 23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등록 포기한 202명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등록 포기한 인원 중 인문계열이 51명, 자연계열은 178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7%,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이 가운데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한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이 타 대학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해 이탈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대 인문·자연 모두 정시합격자 등록 포기가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입시 예측이 더 혼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