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앞두고 선관위 3명 고발…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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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선관위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후보 지지 모임에서 불법 선거운동 정황
경찰, 적법 절차 따라 신속 수사 예정
부산 새마을금고 선거 경쟁률 1.4대 1 기록

부산=이승륜 기자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입후보 예정자 등 3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18일 부산 연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선거인인 A 씨는 지난해 9월 선거인 17명을 식당에 모이게 한 뒤, 입후보 예정자 B 씨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이 모임에서 선거운동을 했으며, 관계자 C 씨는 선거비 전액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선거인을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해서는 안 된다. 또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선거인에게 금전이나 물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8~19일 진행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금고 127곳에서 180명이 등록해 평균 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