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레전드’ 최철순, 국내 첫 단일 클럽 500경기 출전 ‘금자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 현대의 최철순. 전북 현대 제공

최철순(38)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단일 클럽 5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최철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트 FC(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 16강 2차전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철순은 이로써 전북에서만 500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북은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5-0으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시드니 FC(호주)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한 최철순은 병역 해결을 위한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모두 전북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최철순은 전북 소속으로 K리그에서 404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70경기, 코리아컵에서 23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경기에 출전해 통산 500경기를 뛰었다. 최철순은 특히 2009년 전북의 K리그 첫 우승을 포함해 9회 우승, 그리고 2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최철순은 신인 시절은 물론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운 헌신을 펼친다. 전북 팬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얻고 있다. 최철순은 "전북 현대에서 뛴 20년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뜻깊고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도록 도와준 동료들과 구단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