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2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일원 화성시민대학에서 열린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에서 외국인 청년들이 자국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화성시청 제공
화성=박성훈 기자
경기 화성시에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한국어 교육과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청소년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22일 봉담읍 동화리 11의 13 일원 화성시민대학에서 글로벌청소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화성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2023년 11월 기준 7만6711명으로 안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는 6048명으로 전년 대비 6.7%(405명), 다문화가정 자녀는 6500명으로 전년 대비 7%(459명) 증가해,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에 대한 교육 기반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화성시민대학 좌측동 2층에 자리한 센터는 전용면적 810.16㎡(약 245평) 규모로 강의실과 상담실, 예체능실, 사무실,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학교 진입과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KLS·경기한국어공유학교)가 설치된다.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은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한국어 집중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언어 부족으로 인한 학습부진과 학업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진로상담과 심리·정서지원, 학생자치회 운영, 동아리 활동 지원, 사례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구원 시 제1부시장은 "시에서는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에게 차별 없는 동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취학통지서를 발급하는 등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청소년센터는 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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