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37세 이승훈, 7년만에 월드컵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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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7분48초05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스타 이승훈(37·알펜시아·사진)이 7년여 만에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0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얻은 이승훈은 2위 바르프 홀버르프(네덜란드·7분48초50), 3위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7분48초5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경기. 4·8·12바퀴째 1∼3위는 각각 5·3·1점, 최종 1∼3위는 각각 60·40·20점을 받는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부터 4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이승훈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고, 한국 선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9개)을 갈아치웠다.

이승훈이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 이후 7년여 만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