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가게 화장실 불법 촬영한 업주, 종업원 환복 장면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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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결과, 불법 영상 100여 개 발견


자신이 운영하는 경남 진주의 한 음식점 여자화장실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업주의 휴대전화에서 다양한 곳에서 촬영된 불법 영상이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진주시 가좌동 한 음식점 여자화장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업주 A 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한 결과 불법 촬영 영상이 100여개가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촬영 영상에는 최근 적발된 장소 외에도 A 씨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진주 소재 다른 음식점 여자화장실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펜션으로 추정되는 여자화장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업원의 환복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불법 촬영한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는 최소 40~50명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불법 촬영 영상이 인터넷 업로드 등 유통은 안 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음식점 여자 화장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다 이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은 "종업원 등 일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