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복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이영애가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LG아트센터 제공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헤다 가블러’는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하여 직접 제작해 선보이는 연극이다. 헨리크 입센 원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LG아트센터는 지난해 전도연, 박해수가 출연한 ‘벚꽃동산’으로 4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영애는 주인공 ‘헤다’ 역을 맡았다.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2006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에 빛나는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제작된다. 2018년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이 연출을 맡는다.

또, 다양한 무대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배우들이 함께한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에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에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에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출연한다.

LG아트센터 서울, LG 시니처홀에서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공연하며, 이영애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전 회차에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