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발 오키나와 행 진에어 기체 외부 불꽃 목격 신고 거제 상공 선회 뒤 회항…“천둥 소리가 들렸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진에어 항공기. 뉴시스

오전 8시 39분 이륙해 거제 상공 선회하다가 1시간여 뒤 회항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항공기가 기체 외부에 불꽃이 보였다는 신고로 회항했다

25일 김해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 부산에서 이륙한 진에어 371편 항공기가 거제 상공에서 선회했다.

앞서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정비를 위해 30여 분 출발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오전 9시 56분쯤 김해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회항 사유와 관련해 공항공사 측은 “기체 외부에 불꽃이 보인다, 엔진에서 소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때문에 회항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승객들은 부상 없이 객실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에는 18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은 7명이었다. 이 중에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가족 단위 승객과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취재진 및 야구팬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는 공항 내 주기장에 안착한 상태”라며 “지연 출발 사유인 항공기 정비와 회항은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상황을 목격한 공항 인근 공장 직원들은 “여객기에서 불꽃을 봤다. 천둥 소리가 들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진에어 측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사고 여객기 내 승객들이 오전 11시 25분쯤 다시 오키나와로 출발하도록 조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