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1기 할아버지 후배 된 60기 백승 소위…3대 육군장교 ‘눈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육군 3사관생도 1기 백승 소위

육군 3사관생도 60기 368명 소위 임관
육군3사관학교 60기 졸업·임관식 개최
대통령상 이상훈 소위…국방부장관상 전호민 소위


육군은 25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한 제60기 생도들은 총 368명(여생도 41명)으로, 이들은 2023년 입학해 2년 동안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했다.

대통령상은 이상훈 소위(항공병과)가 수상했다. 이 소위는 "육군 정예장교로서 첫발을 내디딘 지금, 군과 국민 여러분께 든든하고 믿음을 주는 군인이 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상 고병찬 소위(항공), 국방장관상 전호민 소위(보병), 합참의장상 한가은 소위(정보), 연합사령관상 전우원 소위(보병) 등이 수상했다.

이번에 임관한 백승(22·의정병과) 소위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로 임관한 병역 명문가 출신으로, 백 소위의 외할아버지는 3사관학교 1기로 월남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백 소위는 "3사 1기이신 외할아버지의 후배이자 동문으로 임관해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매 순간 위국헌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 소위와 함께 이준호(22), 김관중(23), 고병찬(24), 김현빈(22) 소위는 3대에 걸쳐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동문이 된 신임장교는 김민석(24)·이현준(24)·최유찬(24)·정문기(25)·류동균(24)·김관중(24)·박성현(24)·신동준(23)·김보겸(23)·정윤재(24) 소위 등 총 10명에 달했다.

입교 전,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 생활을 경험한 장교들도 있다. 손세원(25) 소위와 황재현(27) 소위는 캐나다에서, 김민영(23) 소위는 튀르키예에서 유학했다.

초등학교부터 12년간 캐나다에서 생활했던 황 소위는 "유학 경험과 3사에서 배운 군사적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예장교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임관장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