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짝퉁옷’ 팔다 562억 손해배상…인도 법원 판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 로고. AFP 연합뉴스

아마존이 인도에서 ‘짝퉁’ 옷을 만들어 팔다가 500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금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델리 고등법원은 아마존이 ‘베벌리 힐스 폴로 클럽’(BHPC) 상표 소유주 라이프스타일 에쿼티스에 손해배상금 3900만 달러(약 562억 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2020년 라이프스타일 에쿼티스는 아마존의 인도 쇼핑 웹사이트에서 BHPC와 똑같은 로고가 새겨진 옷들이 자사 옷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옷들은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 테크놀로지스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었다. 이에 라이프스타일 에쿼티스는 인도 법원에 아마존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아마존이 BHPC 로고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