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골에 미니스커트” 백악관 출입 23세 女기자 논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나탈리 윈터스(23) 백악관 출입기자가 그의 SNS상에 올린 모습. X 캡처

스티브 배넌 운영 보수 팟캐스트 ‘워 룸’ 소속


23세 백악관 출입 여기자가 가슴골을 드러내는 상의에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시작 후 백악관 기자실이 인플루언서, 블로거, 인터넷 독립 매체 등 ‘뉴미디어’ 기자들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한 가운데, 백악관을 출입하게 된 나탈리 윈터스의 다소 선정적인 복장이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역대 최연소인 캐럴라인 레빗(27) 백악관 대변인보다도 네 살이 어린 그는 대부분 가슴이 파인 상의나 미니스커트를 자주 입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윈터스는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팟캐스트 ‘워 룸’ 소속이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그녀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에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어 ‘방황하는 치어리더’로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 칼럼니스트들도 그의 복장을 두고 미국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Hooters)’의 종업원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후터스’는 여성 종업원이 노출이 가미된 유니폼을 입는 미국 레스토랑 체인이다.

윈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소 자유로운 출근 복장 사진과 함께 "나는 공식적인 백악관 특파원"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증폭 시키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백악관은 고등학교가 아니다" "백악관 브리핑에 적절하지 않은 의상"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 등 비판했다.

윈터스는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SNS를 통해 "그들(비판자들)은 더 이상 우리를 검열할 수 없기 때문에 내 옷을 공격하며 (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층에선 윈터스를 ‘바비 인형’에 빗대 "비비 기자"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