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획조정실장에 ‘오 시장 측근’ 정상훈 前 복지실장 임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시는 27일 기획조정실장에 정상훈(56) 전(前) 복지실장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예천 출신인 정 신임 기조실장은 오세훈 시장과 인연이 깊은 공무원이다. 그는 한국교원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제3회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오 시장의 첫 임기때인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시장 수행비서관으로 일했고, 2021년 4월 오 시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서울시장으로 들어왔을 때 비서실장을 맡아 시정 전반을 조율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행정관도 지냈다. 서울시에서는 조직담당관, 안전총괄과장, 언론과장, 행정국장, 복지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정 실장 임명에 대해 시 내부에선 "와야 할 사람이 왔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오 시장이 공무원 중 믿을 수 있다고 여기는 몇 안되는 인물이고, 기술직 공무원·서울시 노조·서울시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복잡·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이 임용권을 갖고 있는 일반직 고위공무원이다. 정 실장은 서울시의 임용 제청과 대통령 권한대행 재가를 거쳐 임명됐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