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키나와]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SSG 화이트, 햄스트링 부상 조기 귀국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SSG의 미치 화이트. SSG 제공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 중인 SSG에 악재가 터졌다.

SSG는 28일 오전 "미치 화이트 선수가 어제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이 생겨 금일 국내로 귀국해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했다.

화이트는 SSG가 지난겨울 공들여 영입한 외인 투수. 특히 화이트는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뛰었다. 지난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2020년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2∼2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화이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옮겼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1경기에 나와 4승 12패에, 평균자책점 5.25를 남겼다. SSG는 화이트에게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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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의 부상은 일단 심각해 보이진 않는다. 화이트는 SSG 구단에 "(부상 부위가) 크게 불편하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SG 관계자는 "햄스트링은 그동안 부상 이력에 없던 부위"라면서 "좀 더 정밀한 검진을 받기 위해 이동했다. 인천 송도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 후 더블 체크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피칭 후 달리는 도중에 불편함을 느낀 듯하다. 한국으로 떠나기 전 잠깐 봤는데, 본인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SSG 캠프의 첫 부상자다. 특히 화이트는 올해 1선발을 맡을 자원. 화이트의 부상 공백이 길어진다면, SSG의 시즌 전체 구상이 크게 틀어질 수 있다. 이 감독은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는 검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 일단은 몸 상태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검진 이후 계획을 세울 예정"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를 계기로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할 것 같다. 화이트도 훈련하다가 다친 것이다. 걱정은 되지만,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