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핵 인용 확신…조기 대선 1~2주 내로 확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뉴시스

"국힘과 연대? ‘개혁’ 여부가 판단 기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기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길게는 2주, 짧게는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탄핵) 인용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그렇다면 조기 대선은 앞으로 한 1~2주 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국회 사실상의 추천권에 해당하는 부분을 인정해 줬어야 된다"면서 "최상목 권한대행도 국가의 최고 지도자 역할까지 하셨는데 명예로운 선택, 나중에 봐서도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보수 내 탄핵을 찬성하는 잠룡들과 연대 가능성은 없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 분들을 제가 너무 잘 안다"면서 "과연 미래 지향적인 정치를 할 것이냐, 개혁의 길에 나설 수 있느냐 이거는 의구심이 드는 분들이 많다. 그게 아마 국민도, 저도 첫 번째 판단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집회가 연일 열리는 것을 두고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겪을 시에 태극기 부대 수는 지금의 한 3~4배 됐다. 그런데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4% 정도 얻었다"며 "광장에 모인 숫자로 탄핵에 지지하는 국민의 수를 가늠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좀 덜하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계엄을 통해서 민생이 어렵다는 게 국민의 중론"이라며 "계엄 자체에 대한 진짜 서민들의 인식이 아주 안 좋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건 탄핵을 찬성했기 때문이 아니라 리더십 문제일 것"이라며 "한 전 대표의 지난 1년간 실적은 최악이었다. 그 부분이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