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정부 평가서 A등급 획득…연극제 사상 처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23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폐회식에서 연극제 명예대회장을 맡은 배우 이순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을 비롯한 연극제 수상자들이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지난해 6∼7월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연극제 사상 최초로 정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축제 내용과 통합적 업무협력 체계가 호평을 받았다.

용인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정부시상지원 공연·전통예술 부문 평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A등급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문화부 장관상 이상 정부 시상이 이뤄진 공연·전통예술분야 경연대회를 평가해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차기 대회 훈격 조정과 시상 지원 결정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문화부는 약 93개 경연대회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사업운영, 사업성과 3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대해 평균 83.4점(A등급)을 부여했다. 이 평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공식 참가작 이외에 해외 교류 공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으로 축제의 확장성을 보여줬고, ‘제1회 대학연극제’ ‘경기 연희 페스타’ ‘용인르네상스광장 프로그램’ 등 야외 행사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로 진행됐다고 호평받았다.

또 용인문화재단이 공식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임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마련하고 참가 단체 서비스, 관객 응대, 행정 지원 등 통합적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은 물론 실질적인 운영까지 재단 모든 임직원들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도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용인문화재단은 이번 대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열 예정이다. 이번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내에 젊은 대학생 연극인 지망생들이 시내에 체류하며 연극을 통해 소통하고 꿈을 펼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이사장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젊음’과 ‘연극’이라는 말만으로도 전 국민이 떠올리게 되는 용인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