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서 놀면 하루가 짧아’…여주시, 농촌서 관광 활로 찾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충우(가운데) 경기 여주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이 지난달 28일 여주시청 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한‘2025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사업 선정’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청 제공

여주=박성훈 기자



‘관광 원년’을 선포한 경기 여주시가 농촌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여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하는 ‘2025년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5000만 원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농촌 크리에이투어’는 농촌과 문화·관광·지역개발을 연계해 각종 참신한 체험을 제공하는 농가와 소비자 기호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농촌 활성화를 위해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여주농촌관광협의회가 협업해 공모를 신청,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놀다 보니 하루가 다 갔네’라는 주제로 2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37개 체험농가를 3개 권역으로 나누고 3∼4개의 농촌치유체험 프로그램을 묶어 ‘여주 구석구석투어’를 진행한다. ‘농촌문화대축제’ ‘느닷없는 축제, 논’ 등 여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농촌치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주농촌관광협의회는 지난달부터 6회에 걸쳐 프로그램 및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원동학 농촌 크리에이투어 협의체 회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구성하고 운영될 관광상품에 지역의 의견을 잘 녹여내 여주 농촌관광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방문객과 마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2025년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정하고 관광 인프라 개선과 활성화를 통해 역사·문화·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데 농촌 크리에이투어는 여주를 알리고 여주 농촌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