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일 오후 1시쯤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서 택시가 인근 담벼락을 받는 교통사고가 발생, 119구조대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와 관련, 경찰 조사 결과 탑승객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고, 차량 훼손이 심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로 분석된다.
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울주군 서생면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사고와 관련, 블랙박스 포렌식을 가진 결과 기사를 비롯해 앞뒤 좌석 탑승자 5명 전원이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이전 시간대는 상당 부분 녹화가 됐으나, 사고 직전과 발생 시점에는 녹화가 안 돼 경찰이 7일 이 부분에 대한 복원을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복원된 블랙박스 영상만으로는 택시 기사가 당시 엑셀러레이트를 밟았는지, 브레이크 밟았는지 확인 안된다"며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해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자동차와 EDR 분석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시쯤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한 도로에서 택시가 도로변 담벼락을 들이받아 기사 A(76)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1명, 뒷좌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또 뒷좌석에 타고 있던 또 다른 70대 여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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