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미스, 2R 꼴찌 컷통과… 3·4R 14언더 깜짝 우승[Golfer &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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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er & Record - PGA 최하위 컷 통과 우승

미국의 조 하이스미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PGA투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무명선수였던 하이스미스는 앞서 출전한 33개 대회 중 18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자신의 34번째 출전 대회에서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하이스미스의 우승은 극적이다. 첫날 6언더파를 쳤던 하이스미스는 2라운드에 1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의 컷 기준을 간신히 맞췄다. 꼴찌로 컷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그러고는 3, 4라운드에 연속으로 7언더파를 몰아쳐 제이컵 브리지먼, J J 스펀(이상 미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하이스미스가 기록한 3, 4라운드 14언더파 128타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3, 4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또, 하이스미스의 우승 기록인 19언더파 265타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무엇보다 하이스미스는 이번 우승으로 꼴찌로 컷을 통과해 우승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이스미스 이전에 같은 기록을 세운 선수는 2016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있다. PGA투어는 최근 15년 사이에 최하위로 컷을 통과한 뒤 우승한 선수는 단 세 명뿐이라고 흔치 않은 기록의 탄생을 알렸다. PGA투어의 기록을 찾아도 최하위 컷 통과 후 우승 기록은 하이스미스가 여섯 번째일 정도로 흔치 않은 결과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