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는 코리아’… LG·삼성, 글로벌 평가 나란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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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매체 ‘세탁 + 건조기’ 평가

LG, 드럼·통돌이 분야 최고
삼성은 ‘교반식’ 분야서 으뜸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미국 소비자 매체가 실시한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 주요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삼성전자의 사운드바는 11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조합)’ 평가에서 LG전자는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왼쪽 사진),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2개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오른쪽)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미국 유통업체에서 쌍으로 묶어 판매되는 약 70개의 세탁기·건조기 세트를 대상으로 성능과 가격, 전력 효율 등을 종합 평가했다.

국내 기업들은 가전 시장 점유율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4%(1위), 21.6%(2위)를, 건조기 시장 점유율도 각각 23.2%(1위), 22.2%(2위)로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시장에서도 11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 20.1%, 수량 기준 1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