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이재명 내통 재판관 4명, 대한민국서 살 생각 말라”…尹 지지자들 “매일 33명 삭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수호위한 123명의 기독교인 릴레이 삭발식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윤상현, 김민전, 황교안 등 삭발식 참석
전광훈 목사 “尹 석방, 절반의 승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진영은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했다.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는 오는 14일까지 헌재 앞에서 매일 33명씩 총 123명이 삭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도 이 자리에 나왔다. 이들을 에워싼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불렀다.

윤 의원은 "삭발식을 보니 정치 제도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 더 나서서 체제 수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서울특별시조찬기도회 소속 기독교인이 삭발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긴급집회를 열고 "대통령께서 구치소에서 나온 것은 우리가 절반 승리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여러분, 이재명 편에 서서 내통하는 재판관 4명, 당신들은 대한민국에서 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헌재 앞에는 600명, 전 목사 집회에는 1000명이 모였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수호위한 123명의 기독교인 릴레이 삭발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 앞을 메운 가운데 탄핵 찬성 쪽의 10여명이 헌재 인근에 모여 ‘윤석열 파면’ 등을 외치면서 이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만, 현행범 체포되거나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부터 공동 의장 15명이 단식에 돌입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단식 농성 장소인 서십자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해 광화문 앞으로 모여달라고 촉구했다.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