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산림청, 산림경제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 위해 ‘맞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미라 산림청 차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산림경제활성화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12일 서울시청에서 산림청과 산림경제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산 임산물 소비 촉진 ▲국산 목재 이용 확대 ▲정원처방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에서 산림청이 국가상표로 출시한 ‘숲푸드’ 등 국산 청정 임산물을 홍보·판매한다. 숲푸드는 임산물 소비 확산을 위해 산림청이 개발한 국가공동상표다. 표고버섯, 산나물, 감 등 먹거리 임산물 91종이 등록 대상이며 올해 300개 제품 등록을 목표로 한다. 서울 주요 공원에서 가든페스타 등의 행사를 할 때도 숲푸드를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목재와 잔디를 패턴화해 잔디광장을 재편하는 사업에 국산 목재(낙엽송)를 사용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목재는 친환경 자재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운송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국산 목재 이용을 늘리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등에서 시행 중인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청정하고 친환경적인 우리 숲 자원을 서울 시민이 일상에서 보다 다양하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산림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국산 임산물 소비와 국산 목재 활용 분야에 대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정원처방 사업 관련해서도 산림청의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 공유와 제도 마련 등의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