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브라질축구협회장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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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구협회 지지 못받아”

‘득점왕’ 호나우두(48·사진)가 브라질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호나우두는 12일(한국시간) SNS에 “지역 축구협회 27곳 중 23곳이 에드나우두 호드리게스 현 축구협회장을 지지한다”면서 “지역 축구협회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후보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호드리게스 회장의 임기는 내년까지이며, 규정에 따라 임기 종료 12개월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재건하고, 브라질 축구를 다시 세계 정상에 올려놓겠다”며 선거에 출마했다.

브라질축구협회장 선거 투표권은 지역 축구협회가 3장씩, 브라질 1부리그 20개 구단이 2장씩, 2부리그 20개 구단이 1장씩 보유하고 있다. 지역 축구협회가 가장 많은 투표권을 행사하기에 호드리게스 회장의 재선은 확정적이다.

호나우두는 “지역 축구협회들이 나와 대화하길 거부했기에 브라질 축구를 위한 청사진을 제안할 수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그들의 의견에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크루제이루(브라질), 레알 바야돌리드(스페인)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대표로 1994 LA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일월드컵에선 8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올랐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