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0주년 한동대, 100여개 국가서 1만5000명 활약…글로벌 인재 양성 산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포항 한동대 개교 30주년 기념 교직원 단체 사진 촬영 모습. 한동대 제공

글로컬대학30 선정, 미네르바 프로젝트 도입 등 혁신 교육으로 미래 도약

포항=박천학 기자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경북 포항 한동대가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활약하는 1만5000명의 인재를 배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 12일 효암채플에서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1995년 3월 7일 고 김영길 초대 총장과 교직원들은 유난히 차가운 동해의 바람 속에서 앞날이 보이지 않았지만, 안 보이는 것을 보는 믿음으로 개교식을 감행했고 이제 30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30년이 지난 현재 한동대는 1만5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100개가 넘는 나라, 150개 넘는 도시에서 세상을 변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대는 의과대학 없이도 300명 이상의 의사, 국내외 변호사 1250여 명을 양성했으며 수백 명의 졸업생이 목회자와 선교사로 활동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또 졸업생의 3.7%가 NGO 활동을 통해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동대는 개교 이후 1996년부터 3년 연속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02년엔 미국식 로스쿨인 한동 국제법률대학원을 개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7년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 대학, 2011년 UNAI 글로벌 허브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2024년 3월에는 수익용 터를 개발해 청년 인재들이 정주할 수 있는 지·산·학 협력도시 건설개발 프로젝트인 ‘글로벌 기업 혁신파크’로 지정돼 지역 인재 양성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네르바대학과 함께 커리큘럼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8월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고, 12월에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58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최 총장은 "전인지능(HI) 교육을 실천해 글로벌, 디지털, Kingdom 시민을 양성하고 지역과 협력, 울릉도 캠퍼스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