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가장 처음으로 우리를 지지한 나라는 북한, 잊지 않을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6주년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다. 주북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

북·러가 북한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양측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6주년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다.

18일 노동신문은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17일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행사에는 승정규 문화상, 김정규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리창식 교육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18일 텔레그램을 통해 마체고라 대사의 연설문을 공개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에 지지가 필요하던 시기 가장 처음으로 우리를 지지한 나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었다"며 "서방의 연합세력들이 저들이 도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고 하던 조건에서 이런 지지와 원조를 해준 것은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친근한 조선의 벗들이 우리를 지지해 주고 위기의 순간에 우리가 믿음직하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준 데 대해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