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음주운전 하다 지인 신분증 제시…간 큰 20대에 법원 철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건과 관련 없는 이미지. 인천경찰청

2022년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전과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지인 신분증을 제시한 20대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과 수법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음주운전으로 선고받은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크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 직후 스스로 잘못을 인정했고, 피고인이 재범하지 않도록 가족들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월 30일 오전 6시 18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연수구에서 미추홀구까지 5㎞ 구간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3%였으며 무면허 상태였다.

A 씨는 경찰관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지인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했고, 경찰 보고서에도 지인 이름을 썼다.

그는 2022년에도 음주운전 등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