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방공무원 급식 환경 대폭 개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2025-03-24 소방관서 집단급식소 운영 현장행정-4 전북도전북 관내 소방관서 급식환경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2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완산소방서 소방관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주=박팔령 기자



제대로 된 급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허술하게 운영되던 전북 관내 일선 소방서의 급식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달부터 총 9억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8개 주요 소방서에 집단급식소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 대상 소방서는 전주덕진, 전주완산,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소방서 직할119안전센터 등 8개소로, 소방서마다 영양사 1명과 조리사 2명이 배치된다.

이번 사업은 소방공무원의 균형 잡힌 식사 제공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실제 급식소가 운영되는 소방서는 1인당 급식 단가가 기존 3920원에서 828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또 조리 인력 인건비가 지원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급식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직원 부담금으로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24년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전북 소방공무원의 한 끼 식사 단가(3920원)가 타 지역과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지적에 나오기도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소방공무원들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현장에서 최고의 대응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군 지역 소방관서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