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초 영어도서관 첫삽… 46억 투입, 내년 3월개관

속초=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강원권 최초 외국어특화 도서관인 속초 영어도서관이 첫 삽을 떴다. 속초시는 24일 오전 교동 청초호유원지 내 교통안전체험관 인근 부지에서 속초 영어도서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도비 32억 원, 시비 14억 원 등 총사업비 46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올해 12월 준공 후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초 영어도서관은 지난 2015년에 개관한 속초시립도서관의 분관 지위를 갖는 공공영어도서관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국제화 시대에 어린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움터이자 놀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면적 658.26㎡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영유아·어린이 및 일반 이용객을 위한 자료실, 스토리 존 등이 들어서며 지상 2층은 휴게공간으로 매거진 존, 멀티미디어 존, 임산부 휴게실, 야외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책을 보러 오는 곳이었던 도서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이용자 중심의 자연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도 편안하게 방문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청초호유원지와 인근의 물놀이터, 교통안전체험관 등과 어우러져 콤팩트시티를 지향하는 속초시의 주요 거점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