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원… 동작구 ‘등하교 안심차량’ 운영

서울 동작구가 길이 험해 등하교 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작아이사랑안심카(동심카)’를 운영한다.

동작구는 이수교KCC스위첸, 이수스위첸포레힐즈 아파트와 인근 주택에서 동작초로 등하교하는 어린이를 위해 동심카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약 900m에 달하는 통학로 대부분이 언덕이고, 대로와 인접한 구간도 있어 안전사고 발생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동작구는 등하교 지원 차량을 편성했다. 동심카는 평일 등교 시간 2회(오전 8시 15분·35분), 하교 시간 1차례(오후 1시 20분) 운행된다. 탑승 정원은 18명이며, 안전요원 1명이 동행해 안전한 승하차를 도와준다. 하교 시간에는 방과 후 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동작7호점’도 경유한다.

동작구는 다음 달 18일까지 동심카를 무료로 시범 운영하며, 이후에도 학생당 100원의 이용료만 받을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보장하는 동심카의 운행구간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