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나았어요”… 4개월만에 돌아온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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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 먹다 이상징후로 격리
중국 판다센터 “몸 아주 좋아져”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이상 경련 증상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샀던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사진)가 25일 다시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전날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날부터 푸바오가 다시 관람객들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푸바오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상 경련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3일 이상 경련이 발생한 이후 푸바오는 수의사와 사육사의 세심한 보살핌과 맞춤형 진료, 발정기 특별 간호를 받았다”며 “(푸바오의) 몸이 아주 좋아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푸바오 거처도 철저히 소독하고 녹색 식물을 더하는 등 정비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수많은 ‘푸덕’(푸바오 팬덤)을 양산한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후 푸바오가 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고, 지난해 12월엔 죽순을 먹다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의 영상이 다수 올라온 직후 격리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