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올해 비계열사업 확대…2030년 매출 40조 달성할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전략적 M&A, 지분 투자 적극 검토·시행"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를 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적인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는 각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글로벌 교역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선 물류사업에서 "물류 안정성 및 효율성 강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물류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강화하고 비계열 사업 추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해운 사업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 및 비계열 수주 확대를 통한 손익 제고를 이룰 것"이라며 "고정성 선박 확보 및 운항 효율성 제고를 통해 비계열 고객, 특히 극동발 고객 확대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LNG와 암모니아 등을 포함한 친환경에너지 해상운송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통 사업에선 "반조립제품(CKD) 부품 공급 국가를 확대하고, 해외 신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매출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재활용 회수기반 마련 및 그룹 연계 전략 소재 공급체계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물류 서비스 안정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내외 거점, 장비, 정보기술(IT) 투자와 더불어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 등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8조40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물류, 해운, 유통 사업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루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조7529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9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을 40조 원 이상 올리고, 영업이익률도 7%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