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무위원 연쇄 탄핵 경고한 野초선들에 “의원직 즉각 사퇴하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연쇄 탄핵하겠다고 경고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솔직히 귀를 의심했다"며 "사상 최악의 산불이 진화되자마자 그들이 꺼낸 것은 민생경제 살리기나 외교 정상화 같은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아니라 탄핵 협박이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초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폭주의 본질은 결국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입법부가 행정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한 상태로 마비시키는 폭거임이 더욱 분명해진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초선 의원들의 뒤에 숨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라며 "초선 72명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이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겉으로는 민생을 챙기는 척하면서 한편으로 초선 의원들을 앞세워 탄핵 협박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정말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공세를 폈다.

안 의원은 또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이 6월 말 전에 날 것이며, 대장동 개발 비리, 대북송금 사건 등 여전히 많은 사법 리스크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고, "대선을 서둘러 치르고 앞으로의 사법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초선들을 동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