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복귀 프로젝트 가동 중…광주 5·18 수준 유혈사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투를 벗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테러 위협에 대비, 방탄복을 착용했다. 문호남 기자

“한덕수·최상목 지금 이 혼란의 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 5·18 상황을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다시 윤석열이 복귀하는 것은 곧 제2의 계엄을 의미할 테고 국민은 저항할 것이고 충돌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복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광주라는 한 지역이 고립됐을 때 생기는 피해와 수도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이 군사계엄에 노출되고 국민들이 저항할 때 생겨나는 그 엄청난 혼란과 유혈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면서 “그럴 때 생겨날 수 있는 엄청난 혼란과 희생을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이 혼란의 원인은 모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부터 시작됐다”며 “내란 특검 지명 의뢰를 미루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헌법재판관도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임명하지 않으며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 권한을 침해했다.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헌법에 도전하는 걸 넘어서서 헌법을 위반하고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해서는 안 될 일이고 용서해서도 안 될 일이다. 이런 중대한 행위에 책임을 묻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앞으로 누가 법률 규범을 지키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도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