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국립산림과학원,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열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백영현(오른쪽 두번째) 포천시장 등 포천시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 관계자들이 포천체육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갖고 있다. 포천시 제공

1인당 5그루씩 나무 받아가는 방식으로 진행
봄철 산불 예방 위한 산불조심 캠페인 병행


포천=김준구 기자



경기 포천시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는 최근 포천체육공원에서 시민 대상으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열고,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31일 전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캠페인은 ‘숲 속의 삶, 삶 속의 숲’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즐거움을 느끼고 숲의 소중함과 생활 속 치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꽃이 아름다운 동백나무·산수유나무·산벚나무를 비롯해 약용수인 마가목·오갈피나무·음나무 등 총 10개 수종 5000여 그루의 묘목이 준비됐다.

나눔은 시민 1인당 5그루씩 나무를 받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또 광릉숲의 생태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산불조심 캠페인도 병행하며 산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나무 나눔을 넘어, 시민들이 숲을 가꾸는 주체가 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뜻깊은 자리"라며 "나무를 받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숲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심고 가꾸고, 산불 예방에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주말과 공휴일 등 행락객이 몰리는 산불 취약 시간에 공무원을 투입해 산불 예찰과 소각 행위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산림 인접지역에서 허가 없이 이뤄지는 불법 소각에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