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검거인원 18.2% 증가…광주경찰, 예방활동 강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경찰청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및 소년범 예방 대응 활동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학교폭력 검거인원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다.

경찰이 지난해 광주에서 검거한 학교폭력 인원은 708명으로 전년(599명) 대비 18.2% 증가했다. 경찰 분석결과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 밖 청소년(252명)과 중학생(232명)이 범죄와 비행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초등학생은 성폭력(52.6%) 비중이 높고, 중·고등학교 및 학교밖 청소년은 상해·폭행과 같은 신체적 폭력이 45∼47%를 차지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검거된 소년범은 2460명으로 전년(2838명)보다 13.3% 감소했다. 절도나 폭력·마약사범은 줄었으나, 성폭력과 도박 등 풍속사범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은 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펼친다. 특히 최근 증가 추세인 청소년 도박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 및 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업해 실태조사 등을 진행한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경찰은 물론, 학교·학부모·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