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광복 80주년’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서소문본관 2층에서 광복 8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가나아트컬렉션과 함께 미술관 소장품을 함께 전시하는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로 ‘광복’ ‘6·25전쟁’ ‘남북분단’ ‘화합’을 키워드로 선보인다.

출품작은 회화, 사진, 설치, 조각, 미디어, 판화, 한국화 등의 매체로 구성됐다.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 중 1980∼1990년대 한국의 사회현실을 반영한 민중미술 작품 7점을 선별했으며, 그 외 소장품 14점을 포함해 총 21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윤동주, 구상, 박봉우가 1940∼1950년대 현실에 대한 저항과 극복 의지를 담아 쓴 시를 작품과 함께 구성해 시대적 울림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민지 잔재 청산에 대한 의식을 담은 손장섭의 작품, 강순애 할머니의 개인사를 매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풀어낸 김인순의 작품, 반핵·반전·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이응노의 한국화, 하나의 한반도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조각에 투영한 박희선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