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화양동 청년문화특화거리 조성 위해 규제 완화…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화양2지구 위치도. 광진구청 제공

서울 광진구는 건국대학교 병원 등을 포함한 화양동 일대 약 7만㎡ 규모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변경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광진구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일대를 청년문화특화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주차장 설치 기준 등 각종 규제를 완화, 지역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권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주요 내용은 ▲상가 가로 활성화를 위한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소유관계를 고려한 공동개발 최소화 ▲건축선 변경(필지분할선 폐지, 건축한계선 조정)을 통한 소규모 필지 개발 여건 개선 ▲가로별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도입을 통한 청년특화거리 조성 ▲청년특화용도 도입 등으로, 대부분 규제 완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진구에 따르면 화양2지구는 지난 2002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도시 발전 기반이 마련됐지만, 여러 제약으로 개발이 다소 정체된 상태였다. 이에 구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화양동을 재도약시켜 대학로, 신촌·홍대와 더불어 서울의 ‘청년문화 3도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변경안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주민 열람 및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한다. 공고 기간 동안 주민들이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계획안을 토대로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연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마칠 방침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화양동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변 자양동과 구의동에 비해 개발이 저조해 주민들이 개발을 갈망해 온 지역"이라며 "이번 변경 계획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건대입구역 역세권 중심지로서 화양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