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KLPGA, 해외 투어에 ‘빗장’ 풀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KLPGA투어는 2025년부터 국내 대회와 일정이 겹치는 해외 주요 대회에 소속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한국 여자골프의 세계 경쟁력 강화 위해 ‘문’을 활짝 연다.

KLPGA투어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길동 KLPGA 빌딩에서 2025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국내 메이저대회 의무 참가 규정을 폐지하고 외국 메이저대회 참가 선수에게 KLPGA 대상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 사항은 즉시 시행된다.

그동안 KLPGA투어는 외국 대회와 국내 메이저대회의 일정이 겹칠 경우 그동안 국내 메이저대회 출전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김상열 회장의 취임 일성에 맞춰 이 규정을 없애고 선수가 선택권을 갖도록 했다. 또 KLPGA투어 소속 선수가 해외 메이저대회에 참가해 상위 성적을 내면 해당 순위에 대해 국내 메이저대회와 같은 대상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KLPGA투어는 "이번 규정 개정은 ‘글로벌 넘버원 투어’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선수들에게 더 큰 성장의 발판이자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KLPGA 선수들을 통해 국내 투어의 글로벌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