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저탄소 알루미늄 1.5만t 계약…“환경규제 대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저탄소 알루미늄 도입. 현대모비스 제공.

지난해 구매한 알루미늄 물량의 22％ 수준으로 620억 원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기업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EGA)과 저탄소 알루미늄 1만5000t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EGA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 업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구매했던 알루미늄 물량의 22％ 수준으로 620억 원 규모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구매한 알루미늄(일반)은 총 6만7000t으로 이번에 확보한 저탄소 알루미늄 물량은 지난해 전체 물량의 20%가 넘는 규모다.

현대모비스가 저탄소 알루미늄을 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제조 과정에서 태양광 에너지가 활용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일반 알루미늄의 4분의 1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저탄소 알루미늄을 섀시 등 주요 부품에 활용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EG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선우 현대모비스 구매담당(전무)은 "친환경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단계부터 탄소 감축 노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