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IV골프 행사 참석… 프로암 참가는 미정

자신의 골프장서 4년째 개최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IV 골프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LIV 골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는 4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다. 미국 연방항공청의 임시 비행 제한 공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마이애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위크는 “2일 미국 해병대 헬리콥터가 대회장 9번 홀 인근에서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실시한 예행 연습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암 참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이 대회 프로암에 참가했고, 지난해에도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LIV 골프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이 대회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4년 연속 열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방문 때 현직 대통령 신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골프를 즐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 횟수를 세는 ‘트럼프골프트랙’이라는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72일 동안 19차례 골프를 쳤다. 거의 1주일에 2회씩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