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한강과 주민 일상 잇는 ‘암사초록길’ 열린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암사초록길이 조성돼 있다.강동구청 제공

암사동 유적지와 광나루 한강공원 도보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4월 4일 개통
생태통로이자 석양 명소…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활용


서울 강동구는 한강으로 바로 넘어가는 산책길인 ‘암사초록길’이 주민들에게 개방된다고 4일 밝혔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되었던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덮개 보행길이다. 강동구에서 진입도로(폭 5m, 길이 272m)를 조성하고, 서울시에서 상부녹지(규모 6300㎡) 및 산책로의 조성을 완료하면서 이달 4일 개통이 결정됐다. 이번 개통으로 주민들은 자전거나 도보로 올림픽대로 위를 건너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암사초록길은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유적지와 한강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림픽대로 위에 조성된 상부 공원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황금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암사초록길의 개통으로 천혜의 자원인 한강 변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 미래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암사초록길 진입로 주변에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린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경관 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민을 위한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암사초록길의 개통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에 가능했다"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암사동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여가문화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