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 5년 새 매출 28% 상승…80억 투자 ‘르네상스 사업’ 성과 ‘뚜렷’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준희(가운데)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 2023년 관악 별빛산책 점등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이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4일 관악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사리 상권 매출은 장기적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2020년 1분기 대비 28.65% 상승했다. 관악구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해온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성과다.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지난달로 완료했다. 신사리 상권은 신원시장 및 서원동 상점가 일대 면적 약 6만2000㎡로 점포 수는 715개에 달한다.

관악구는 2019년 이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80억을 신사리 상권에 투입했다. 전통시장과 인접 상권을 하나의 통합구역으로 지정해 ▲ROAD 별사리(상권 인프라 조성) ▲CONTENTS 별천지(상권 콘텐츠 개발) ▲HUMAN 별무리(상인역량 강화) 등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20개 세부사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단순 상권 정비를 넘어, 주민과 상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새로운 상권 생태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르네상스 사업 이후에도 민간이 스스로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특히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과 2023년 이상동기범죄 발생으로 인한 극한의 소비 위축 상황 속에서도 상권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것은 르네상스 사업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아울러 상권 명소화와 고객 유입을 위해 별빛내린천과 인근 상권을 연계해 조명축제인 ‘관악별빛산책’을 총 4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했는데, 매회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구는 앞으로 이 축제를 정례화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