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탄핵선고일 대북 감시·정찰 자산 확대 운용 감시태세 격상·지휘자 정위치…“북한 오판 방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 AEW&C) 비행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군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북 감시태세를 격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1시 예정인 탄핵심판에 앞서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 AEW&C)를 비롯해, RQ-4 글로벌호크, 백두·금강 정찰기, 무인정찰기와 레이더, 열상감시장비(TOD) 등 대북 감시·정찰 장비의 운용을 확대·강화했고 주요 지휘관들은 정위치 상태로 대기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뒤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con)을 격상할지는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 동향 등을 보며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워치콘을 격상했으나 지금은 평소 수준인 워치콘 3~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비상계엄 선포 직후 1~3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