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김좌진 기억하며… 북아트·사격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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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봄바람으로 설레는 5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충남 홍성군(군수 이용록)에서는 온 가족이 교육적 콘텐츠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형 축제가 열린다

홍성군 주최, 홍주문화관광재단과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어린이큰잔치와 함께하는 홍성역사인물축제(사진)는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광복 80주년! 그 중심의 만해와 백야!’라는 주제로 44종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광복 80주년의 중심에 있는 홍성의 두 인물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을 주제 인물로 정한 점이 이목을 끈다. 두 인물의 독립운동과 관련, 주제인물 20종, 역사인물 6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백야 김좌진 관련 프로그램은 △독립군 인식표 만들기 △신흥무관학교 사격훈련 △청산리 주먹밥 만들기 △독립군 모자 만들기 등 10종, 만해 한용운 관련 프로그램은 △한용운 시 무드등 만들기 △만해 옥중투쟁 체험 △한용운 전기 북아트 만들기 등 10종, 인물체험은 △훈민정음 해례본 만들기 △최영장군 무과체험 등 6종, 어린이 체험은 △한지부채 만들기 △홍주읍성 에어바운스 등 8종이 계획돼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홍성은 수도권에서 더욱 가까워졌다. 홍성역 부근에는 △홍성전통시장 △홍주읍성 △홍주성천년여행길이 있다. 5일장으로 유명한 홍성전통시장(1일, 6일)은 저렴한 국밥집부터 추억의 호떡집까지 홍성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시장을 지나 홍주읍성으로 들어서면 조양문, 남문 홍화문, 북문 망화문과 성벽 주변을 거닐며 홍주 천년의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다. 서부해안 주요 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다. 남당항에서 어사항까지 약 1.3㎞에 달하는 무지갯빛 도로가 오는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홍주읍성부터 서해안의 붉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서부해안 관광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홍성으로 봄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