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쓰레기 무단투기 CCTV 관제실 타 지자체 벤치마킹 쇄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도봉구청 제공

서울 도봉구 관제실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7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구에서 구축한 쓰레기 무단투기 CCTV 관제실이 무단투기 방지 우수사례로 떠오르면서 관제실 운영에 대한 지자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쓰레기 무단투기 CCTV 운영 대상지 60곳 중 10곳에서 무단투기가 근절됐다. 현재는 나머지 대상지 50곳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중 9곳이 크게 개선됐다.

충북 청주시 4개 자치구(상당·서원·흥덕·청원구)는 이 같은 도봉구의 성과를 배우기 위해 지난 1일 도봉구청 3층 자원순환과 내 관제실을 찾았다. 이날 청주 4개 자치구 관계자들은 관제실을 둘러보고 관제실 구축과 세부 운영 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무단투기 고성능 CCTV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추가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8월 약 3년간에 걸쳐 지역 곳곳에 1200만 화소에 360도 전방위 관제가 가능한 고성능 CCTV 60대 설치를 완료했다. 도봉구청 자원순환과 내에 관제실을 구축했고, 전문 모니터링 요원 2명도 배치했다. 전문 모니터링 요원은 관제실에서 무단투기자를 발견할 경우, 계도 방송을 통해 경고하고, 따르지 않을 시 CCTV를 통해 동선을 파악한 뒤 단속반에 연계해 신속히 조치한다.

실적도 돋보인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단투기 단속실적은 2023년(9∼12월) 314건에서 2024년(9∼12월) 507건으로 193건 늘었다. 이 같은 결과에 도봉구는 고성능 CCTV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도봉구는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고성능 CCTV 2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에서 구축한 쓰레기 무단투기 CCTV 관제실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해 지역 모두에서 무단투기가 근절되는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