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4∼5월 ‘광진구민 나눔장터’ 3차례 개최…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진구 나눔장터 모습. 광진구청 제공

판매 수익금 10% 자율 기부
학생 참가자는 자원봉사 4시간 인정


서울 광진구는 자원 순환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광진구민 나눔장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나눔장터는 ▲4월 19일 ▲5월 10일 ▲5월 31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지하철 어린이대공원역 1·2번 출구 인근 능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광진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진구에 따르면 이번 나눔장터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는 기회를 통해 자원 재사용을 실천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광진구는 2015년 처음 나눔장터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간 누적 참여자는 1934명이다.

올해 나눔장터 참여를 희망하는 광진구민은 구청 홈페이지나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총 38개의 판매 부스는 추첨을 통해 배정될 예정이다.

판매 가능 품목은 의류, 신발, 가방, 책, 인형 등 생활용품이다. 더 이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상태가 양호한 중고 물품만 판매할 수 있다. 새 제품, 가짜 명품, 먹거리 등 영리·상업적 목적의 판매 물품은 제한된다.

특히 판매자들은 수익금의 10%를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학생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 4시간이 인정된다.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재활용 양말목으로 만드는 스트레칭 밴드 제작, 파프리카 천연 비누 만들기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과 함께 우유팩을 휴지로, 폐건전지 및 투명 페트병은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 교환 사업도 진행된다.

광진구는 이번 나눔장터를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에게 종이봉투나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일회용 비닐봉투는 제공하지 않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많은 가정에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나눔장터를 통해 그러한 물건들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다시 쓰이길 바라며, 자원절약과 환경 보호의 문화가 일상 속에 더욱 깊이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