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7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최재형 순국 105주기 추모식 및 제6회 최재형상 시상식에서 최재형 선생 후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앞줄 왼쪽부터 문영숙 기념사업회 이사장, 최 일리야(맏아들 계열 5대손자), 이콘스탄틴(막내아들의 후손), 다니엘(여섯째 딸 류드밀라의 후손· 외증손자), 박 옐레나(둘째 딸 나제즈다의 후손). 독립운동가취재형기념사업회 제공
영화 ‘하얼빈’최재형역 유재명이 기념사업회 홍보대사 ‘동의회’ 취지문 낭독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7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최재형 순국 105주기 추모식 및 제6회 최재형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영숙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독립지혈사를 쓴 박은식 선생은 ‘연해주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최재형의 은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고 말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당시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이 집집마다 최재형의 초상화를 걸어놓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9살에 배가 고파서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 연해주로 간 선생은 조국에 아무것도 빚진 것이 없었지만 동양의 카네기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부를 이뤄 자신과 가족의 영달보다 조국의 독립과 동포 사랑에 모두 쾌척하고 끝내 목숨까지 바친 위대한 독립운동가인데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최재형 선생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이사장은 "특히 나라가 어수선한 이러한 때에 최재형의 페치카 정신(나눔·희생·봉사·애국)이야말로 구국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선생은 청소년 시절 상선을 타고 6년간 세계를 돌며 선각자의 자질을 키운 분으로, 최재형 선생이야말로 바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대한민국 해군함에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명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62년에 받은 서훈(독립장)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에 비해 현격하게 낮게 적용이 됐는데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는 반드시 서훈이 재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에서 "최재형 선생은 32개의 학교를 세운 교육자였고 동의회를 조직해서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이룰 수 있게 도운 후원자로 연해주 독립운동의 지주였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상 속에 살아있는 보훈정신을 통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하얼빈’에서 최재형 역을 맡은 최재형기념사업회 홍보대사 배우 유재명이 7일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최재형 순국 105주기 추모식에서 선생이 조직한 동의회 취지만을 낭독하고 있다.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제공
이날 특별히 영화 ‘하얼빈’에서 최재형 역을 맡았던 배우 유재명이 최재형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최재형 선생이 조직한 동의회 취지문을 낭독했다. 105주기 추모식 장에서 제6회 최재형 상 시상식도 가졌다. 단체상에 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과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연구소 이태룡 소장이 받았고 활동가 상에 김동우 작가와 민복기 대구 의사협회 회장이 받았다. 올해 처음 제정된 특별상은 2024년에 작고한 고 정민수 (최재형기념사업회 홍보대사)씨의 봉사와 헌신을 치하하는 의미로 특별상을 제정해서 위로금과 함께 정민수 씨의 아들에게 전달했다.
감사패는 최재형의 장남계열 후손인 최 일리야를 인천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조동성(전 인천대총장) 교수와 박종태(현 인천대총장)총장에게 주어졌다. 방현석 중앙대 교수는 소설 ‘범도’를 통해서 최재형을 선양했고 강의를 통해 최재형을 선양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정충신 신임기자
;){kind=link}